2019. 1. 1. 13:32
경애의 마음 - 김금희, 창비 내가 읽은 책2019. 1. 1. 13:32
결국 어딘가에 닿고 마는 사람의 마음
- 경애의 마음
꽤 긴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상수와 경애의 시점을 오간다.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마음을 짐작한다. 결코 우연만은 아닌 복잡한 운명의 끈에 연결된 두 사람의 마음은 짠하면서 납득이 가는 마음이다.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결국 이 소설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뭔가. 묻어두고 혼자 삭히는 마음은 어디로도 흘러가지 못한다는 것, 소통하고 펼치고 극복하려는 마음은 결국 더 나은 관계를 위한 도약이라는 것. 너무 교훈적이지 않은가 말이다.
이야기가 풍부하고 감정묘사가 세심해 재밌게 읽었다. 그러나 대체 왜 이 소설이 이토록 길어야 하며 이 많은 이야기가 필요한 건지, 나는 모르겠다.
김금희에게 조금 실망했다.
'내가 읽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문장 - 윤성희, H (0) | 2019.01.14 |
---|---|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 이기호 소설, 문학동네 (0) | 2019.01.13 |
1984 - 조지 오웰, 김기혁 옮김, 문학동네 (0) | 2018.12.23 |
눈먼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 정영목 옮김, 해냄 (0) | 2018.12.20 |
가면의 고백 - 미시마 유키오, 양윤옥 옮김, 문학동네 (0) | 2018.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