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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9. 18:17

百의 그림자 - 황정은, 민음사 내가 읽은 책2020. 4. 9. 18:17

황정은의 특징이 잘 나타난 소설이다. 즉, 나로서는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소설이라는 뜻이다.

 

신형철의 해설은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고민한다. 황정은이 주 상징으로 삼고 있는 '그림자'란 무엇인가. 영혼, 내면, 어떤 존재의 일부, 혹은 그 모두. 그렇다면 너무 뻔한 상징이 아닐지. 내내 쓰이고 있는 그 상징에 개별성은 없다.

 

황정은의 윤리는 인물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전달된다. 의미 없는 대화 속에 직언하는 윤리라. 나는 이런 화법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다.

 

피해가는 갈등은 소설의 재미를 더욱 떨어뜨린다.

 

리얼리티 소설인데 땅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듯한, 황정은 특유의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분명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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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