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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무사의 피를 찍어 빗자루로 쓰다

 

- 제비뽑기

 

처음 읽어본 셜리 잭슨의 소설. 대부분 엽편 분량이지만 작품마다 분량에 구애 받지는 않은 듯 보인다. 살무사의 피를 찍어 빗자루로 쓰다, 는 그의 작품에 대한 감각적 총평이다. 인간의 다양한 악에 대해 자비심 없이 기술한 그를 마녀로까지 몰아갔다니, 오히려 내겐 매혹적인 그의 작법을 두려워한 인간들의 심리를 엿본 듯하다.

 

굉장히 많은 작품이 실려있고 뻔한 결말을 향해 가는 작품도, 그저 일상의 기술에서 그친 작품도, 놀라운 통찰력이 있는 작품도 있다. 그러나 총평처럼 그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인간이 숨기지 못한 악을 향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 작가의 작품을 계속 찾아보려 한다.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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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