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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설의 단면

- 왼손잡이

 

총 세 편의 소설이 실려있다. 그 각각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너무나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구전설화라기엔 세련되고 소설이라기엔 무질서하다. 구어체 문학이라는 평은 작가가 문장보다는 이야기에 치중해 있다는 설명으로 대체 가능하다.

 

문학사가 마르스키에 의해 가장 러시아적인 작가로 평을 받았다는데, 장황함과 신적인 요소, 대사가 많은 특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해설에서 보면 그가 러시아 문학사에서 차지한 비중이 적지 않았던 듯한데 그건 당대적인 영향일 것이고 후대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의 김동인보다 적을 것 같다.

 

문학동네 전집에 굳이 끼어있었던 것도 유감이지만 촌스럽고 의뭉스러운 인물이 어색한 충청도 사투리(왼손잡이)를 계속 구사하는 것도 거슬렸다. (역자의)지역적 특성에 대한 선입견이 드러나는데다 촌스러움에 대한 전형적 묘사다.

 

너무 재미없어 읽는데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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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