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 11:33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 구병모 소설집, 문학과지성사 내가 읽은 책2020. 7. 2. 11:33
1. 여기 말고 저기, 그래 어쩌면 거기
무목적적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하이-높은 곳(어머니가 추락사 한)은 염원이고 추락은 현실이다.
2. 파르마코스
설화를 차용.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인적, 물적)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줌. 희생양 컴플렉스 구성으로 보아도 무방함.
3. 관통
4. 이창
지극히 자기 통제적이며 사회 참여적인 인물이 다른 이의 불행에 개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자신의 눈만이 정확하다는 확신은 다름아닌 독선. 과연 진실은...
5. 식우
좀먹는 비. 말 그대로 건물을 삭히고 인간을 해치는 비 앞에서 국가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은 더 많은 걸 가진 사람들을 위한 방향임.
6. 이물
남을 돌보는 일은 자기 자신을 해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그러니까 동전의 양면 같은 일이라는 걸. 이물을 통해 그들이 어떤식으로 달라지는지 작가는 알려주지 않음. 열린 결말.
7. 덩굴손증후군의 내력
갈 곳 없는 이들이 그악한 덩굴로 변한다는 설정. 그렇게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하지만 결국은 남은 자들에 의해 경멸 당하고 치워지는 운명.
8. 어디까지를 묻다
텔레마케터. 오히려 점잖은 고객의 위로에 사람 본연의 감정을 발산하게 되는. 그게 맞는 건지 회의함.
전체적으로 알레고리 기법을 많이 써서 세련된 느낌이나 가독력은 좋은 편이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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